스승의 날 앞두고 생각해 본 우리 교육의 현실

 

곧 있으면 스승의 날이다. 어린이날, 어버이날, 부부의날 등이 속해 있는 5월을 우리는 가정의 달이라 부른다. 그런데 이 가정의 달 중간에 스승의 날이 위치해 있다. 그 이유가 무엇일까? 예로부터 스승이라 불러왔던 존재, 바로 선생님 역시 또 하나의 가족이기 때문이지 않을까?

 

하지만 올해 스승의 날을 앞두고 언론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마음 한 구석을 불편하게 만드는 뉴스들뿐이다. 교사에게 철제의자를 던진 고등학생의 폭행 사건, 교사를 주거 침입으로 고발한 학부모의 몰상식한 행동, 그리고 기간제 교사를 빗자루로 폭행한 학생들까지. 교실의 점점 더 멍들고 있다.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. 학생들을 성추행한 교사들의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.

 

 

 

교권은 추락했고, 학생과 교사의 신뢰는 무너졌다. 교실은 더 이상 추억의 공간이 아니다. 씁쓸하기 그지없다... 그럼에도 교육부와 정부는 국정교과서 밀어붙이기에 여념이 없다.

 

스승의 날을 맞아 한국교원단체연합에서 진행한 설문조사를 보면, 교원들이 스승의 날을 맞아 제자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 1위는 선생님 감사합니다29.1%(1057)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. 평소에 이런 말을 들어 보지 못했기 때문에, 스승의 날이라도 한번쯤 들어보고 싶은 것은 아닐까? 2위와 3위로는 선생님처럼 될래요’(23.7%, 860), ‘선생님 때문에 기운나요’(17.6%, 641) 가 꼽혔다.

 

 

, ‘스승의 날 제자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널 믿는다, 넌 할 수 있어46.6%(1692)1, 이어 사랑한다24.2%(880), ‘힘들지, 힘내라!’13.9%(506)으로 뒤를 이었다.

 

이런 말들이 자연스레 오가는 교실, 학교를 만들어 나갈 수는 없을까? 언제부터 우리의 교실과 학교가 폭력으로 얼룩지고 서로 믿지 못하는 공간이 되어버렸단 말인가?

 

어릴 적 교실과 학교를 떠올려보면, 요즘 뉴스에서 나오는 소식들은 너무도 격세지감처럼 들린다. 내일 모레면 곧 스승의 날이건만, 우리의 교실과 학교는 언제쯤 바로설 수 있을까?... 너무도 심란하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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